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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도 노 전 대통령 추모행렬

전․현직 한인회장과 각 단체장 발길 이어져

오늘 오후 4시까지 분향소 운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닷새째인 27일 달라스지역에서도 고인을 추도하는 애도 행렬이 끊이질 않고 이어졌다.

달라스한인회에 마련된 분향소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달라스지역 단체장과 한인동포들이 몰려들면서 노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이날 김호 달라스 한인회장과 김영호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박찬일 본보회장, 신용수 달라스 영사협력원, 최도환 충청도민회장, 김태우 북텍사스호남향우회장 등이 아침 일찍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또 오전 11시 30분쯤 박순아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10여명도 이날 분향소를 찾았다.

이외에도 영사업무를 위해 한인회를 방문한 한인동포들도 회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하는 등 노 전대통령 영정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와 함께 오후에는 미국인 데니얼 윌리엄스(Daniel Williams)씨가 방문, 영정 앞에 국화꽃은 헌화한 뒤 묵념을 하는 등 고인을 추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후에는 정숙희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장을 비롯해 오용운 전 한인회장 등이 분향소를 찾는 등 이날 하루 90여명이 분향했다.

분향소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절절한 심정도 남겼다.

‘명복을 빕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평안하옵소서’ 등 한인들은 전직 대통령에게 짧은 글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 한인동포는 “노무현 대통령에 호의를 가졌던 안 가졌던 사람이라도, 조국을 떠나 사는 우리 한인으로서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 다녀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에 마련된 분향소는 한국 현지시간 장례식에 맞춰 28일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조문 관련 문의는 한인회(972-241-4524)로 하면 된다.

한편 주 휴스턴총영사관 청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26일과 27일 조문객 68명이 다년간 것으로 나타났다.


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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