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자원봉사 문화 가꾸자' 경제 어려운때···무료 건강 검진
내달 6일 대규모 헬스 페어
시의원실·주의원실·주민의회 손잡아
한인·히스패닉계 3000명 참가 예상
불경기 속에서 심신이 고단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피코-유니온 주민의회와 에드 레이스 LA시의원(1지구) 사무실 존 페레즈 가주하원의원(46지구) 사무실이 손을 잡았다.
이날 헬스 페어에서는 온 가족이 그동안 미뤄왔던 혈압과 혈당검사 등 기초 검사부터 유방암 진단을 위한 X-선 촬영 당뇨병.지방.전립선 암.에이즈 검사와 관절.디스크 검사 및 침시술 치아검사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치약과 칫솔 등 생활 필수품을 선물로 받게 된다.
또 300개의 안경과 1000정의 바이애그라도 준비해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헬스 페어에 참여한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각종 무료 및 유료 보험 정보도 나눠준다.
이날 행사의 후원 단체로 참여하는 LA시 주민국의 김봉환 국장은 "재정 문제로 의료보험을 유지하기 힘들어 무보험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의료보험도 준비한 만큼 필요한 정보를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시 외에도 비영리단체인 퀸스 케어(Queens Care)도 이날 무료 또는 지불 가능한 보험 정보를 안내한다.
존 페레즈 하원의원 사무실에서는 가주치과의사협회(California Dental Association)의 협조를 받아 이날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한다.
리차드 라이언 지역사무실 보좌관은 "어린이들에 치아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헬스 페어를 통해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건강한 웃음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드 레이스 LA시의원 사무실은 이번 헬스 페어를 통해 한인들과 라티노 커뮤니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희망했다.
레이스 시의원측은 행사 당일 거리를 통제하고 안전을 위해 경찰관과 소방관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행사에 사용될 의자와 책상을 무료로 제공하며 행사가 끝난 뒤 청소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에드 레이스 LA시의원 사무실의 실비아 벨트란 보좌관은 "한인과 라티노는 같은 지역에서 함께 성장해온 친밀한 커뮤니티"라며 "이민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에서 다인종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마크 이 의장은 "이번 행사의 주제가 '무료'인 만큼 참가자들이 최대한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주와 LA시정부의 협조 외에도 17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인들도 많이 방문해 건강을 체크할 것"을 강조했다.
▷문의:(213)368-2511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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