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 미군, 1월 전사자보다 자살자 많았다
주요 기지서 사흘간 미군 자살 방지 이벤트
1월 전장에서 사망한 병사보다 자살한 병사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자 부대마다 병사들 자살 방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내 한 주요 기지에서는 3일동안 기지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살방지를 위한 이벤트를 연다고 공식발표했다.
공수부대 101사단의 본부기지인 켄터키주 포트 캠벨의 켈리 타일러 대변인은 "자살방지를 위한 이벤트를 위해 27일부터 3일간 모든 기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타일러 대변인은 "올해 부대에서 자살한 병사가 1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월에서 3월까지 매주 1명씩 병사가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추가로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테네시주와 켄터키주는 지난 3월 군대 자살방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하지만 포트 캠벨 기지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켄터키주 포트 캠벨부대 스테판 타운젠드 장군은 이날 1만9000명의 병사들에게 "여러가지 이유로 군생활을 힘들어하는 병사들에게 동료들이 삶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어린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군대라는 폐쇄적인 문화때문에 병사들이 자신의 문제에 다른 사람이 개입하는 것을 꺼려한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오히려 강하고 명예롭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당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미군 중 64명의 병사가 자살 혹은 자살 추정 사망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자살로 인한 병사의 사망자수는 133명에 이른다. 2007년에는 155명을 기록했다.
병사들의 자살원인으로는 오랜 해외 전장 배치 가족과 긴 이별 도움 요청에 다른 군인으로서 불명예 등으로 파악됐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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