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주총…날카로운 주주들 '스톡옵션 왜 지급했나' 추궁
윌셔·중앙은행도 주주총회 열려
이날 열린 한미은행 주주총회에는 주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구제금융 결과 이사진과 경영진에 지급된 스톡옵션과 그랜트 자본금 확충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해 신청한 TARP가 아직까지 승인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승인이 안될 경우 대비책을 궁금해하는 주주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유재승 행장은 "TARP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본확충에 대한 질문에 "현재 여러가지 대응방안을 논의중이지만 현재로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최고경영진과 이사진에 스톡옵션과 그랜트가 제공됐다는 지적에 대해 한미은행 노광길 이사장은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인센티브로 제공된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한미은행 주총에서는 또한 안이준, 이준형, 노광길 이사의 재신임안과 기존 이사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하는 안도 승인됐다.
같은날 열린 윌셔은행(행장 조앤 김) 주주총회에서는 리차드 임, 멜 엘리엇, 헤리 시아패리스 등 3명의 이사 재신임안과 최고경영진 보상안을 통과시켰다.
고석화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경기침체로 모든 비즈니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여전히 윌셔은행은 순익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영진과 이사진이 서로 협력해 선도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부양책에 대해 조앤 김 행장은 “은행실적이 좋으면 은행 주가는 당연히 같이 상승할 것”이라며 “은행실적 개선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주총에서는 이사 재신임안과 최고경영진 보상안 등이 논의됐다.
주총 전에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사임의사를 밝힌 김영석 이사장 후임으로 정진철 이사가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으며 부이사장에는 케빈 김 이사가 뽑혔다.
진성철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