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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주총 주요 쟁점 '구제금융 왜 아직 안 나오나?'

혹시 거부 땐 증자 대안 마련
자산 줄이고 자본 확대 전략

경영문제와 관련된 질문은 유 행장이 답했고 그외 문제는 노광길 이사장이 함께 답변에 나섰다. 다음은 한미은행 주총에서 벌어진 질의와 응답.

-TARP(구제금융)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유 행장: "신청한 TARP는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유 행장은 'Pending'이라고 표현했다).

현재까지 많은 은행들이 TARP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승인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TARP 신청사실을 공개한 것처럼 신청결과 역시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다."

- TARP를 받지 못할 경우 증자 방법은 무엇인가.

유 행장: "TARP 신청이 거부될 경우를 대비 이사진과 경영진은 증자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중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밝힌 단계가 아니다. 하지만 증자에는 보통주 발행이나 개인투자자의 투자 유치 등 여러방법이 있다."

- 은행감독국과 MOU를 통해 자산대비 자본금 비율을 8%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1분기에 8.4%대로 떨어졌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유 행장: "기존의 자산증가 전략에서 자산을 줄이고 자본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이 수정됐으며 비용절감과 자산감축 등으로 자본비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또 신규대출 억제와 대출심사 강화를 실시해 부실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대출 노트를 매각하는 방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감독국의 요구사항을 준수할 것이다."

- 어려운 시기에 최고경영진과 이사진이 보너스를 받았다.

노 이사장: "보너스를 준 것이 아니라 스톡옵션과 그랜트를 제공한 것이다. 이 문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고심을 했다. 3년전부터 최고경영진의 이동이 심했기 때문에 은행 경영상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부터 행장 CCO CFO 등 새로운 경영진이 갖춰지기 시작했고 타인종 이사진도 새로 합류했다. 이들은 매우 우수한 인력으로 이들의 이동을 막고자 스톡옵션과 그랜트를 제공했다.

이들은 2만주를 받았으며 5년에 걸쳐 1년에 4000주씩 행사할 수 있다. 22달러가 돼야 약 3센트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스톡옵션과 그랜트 제공하는 것은 상장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일반적으로 행하는 방법이다."

- 한미은행의 경우 주택 모기지 융자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융위기에 휘청이고 있다. 최근 상업용부동산 대출이 위험하다는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유 행장: "주택융자는 (한미은행) 전체대출 규모의 3%미만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비즈니스들이 어려워지면서 대형 컨스트럭션 론과 비지니스론에서 부실이 커졌다. 이로 인해 은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재감정과 제3자 재대출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신규대출의 경우는 대출기준 강화는 물론 대출심사를 대출센터로 일원화해서 부실대출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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