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나와 맞짱 토론하자' 이란 아마디네자드 제안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내달 대통령에 재선될 경우 올 가을 유엔 총회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맞짱 토론’을 벌일 것을 25일 제안했다.아마디네자드는 그러면서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이란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 완화, 경제적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핵 문제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맞짱 토론’ 제안도 내달 12일 대선을 겨냥한 일종의 선거운동 전략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핵 협상 제안에 대한 첫 대응의 성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마디네자드는 대통령으로 재선될 경우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의 발언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은 즉각 나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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