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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동부조 지각 변동'···보스턴·양키스 1게임차 1, 2위

토론토 7연패로 3위 추락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순위에 큰 변동이 생겼다. 24일 경기에서 보스턴이 뉴욕 메츠를

12-5로 꺾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위로 반게임차 2위로 밀어낸데 이어 25일엔 뉴욕 양키스가 다시 토론토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 후 승승장구하던 토론토는 3위로 밀리며 7연패로 추락했다.

전날 메츠에 이겨 디비전 1위로 올라선 보스턴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상대의 막판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신승했다.

보스턴은 27승18패로 이날 텍사스에 대승을 거둔 양키스(26승19패)에 1게임차 1위를 지켰다. 보스턴은 오프시즌 중 500만 달러에 계약한 선발 브래드 페니가 5.1이닝 6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친데다 팀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덕에 승리를 낚았다.

시즌 5승(1패)를 챙긴 페니는 통산 99승째를 마크했다. 톱타자 자코비 엘스베리스가 2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했고 마이크 로웰은 13번째 4안타 경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 마무리 조나산 파펠본은 6-3으로 앞서던 9회 조 마우어에 투런홈런을 맞고 비틀거렸으나 추가 실점없이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12세이브째.

양키스는 텍사스 원정경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커리어 최다 타이인 5안타 4타점 활약 덕에 11-1 대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9안타로 텍사스 마운드를 한껏 유린했다.

양키스 선발 필 휴즈는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3안타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팀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텍사스는 0-11로 크게 뒤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넬슨 크루즈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0패를 모면했다.

한편 토론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경기에서 1-4로 역전패하며 7연패 나락으로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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