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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통령 조크에 '울컥'…뉴스위크 기자 6월 대통령 전기 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10여차례 인터뷰를 한 '뉴스위크' 리처드 울프 기자가 집필한 전기 '이단아:대통령 만들기'가 6월2일 출간된다.

이 책에는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던 미국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육성을 통한 흥미로운 비화들이 담겨 있다.

'팍스 뉴스'가 출간전 입수해 22일 발췌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는 조셉 바이든 부통령의 무례함에 화를 낸 적도 있다.

울프는 오바마 고위 측근을 인용 '잠시라도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하는 인물'로 묘사된 바이든이 오바마의 오랜 친구인 발레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민감한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직을 승계하려던 재럿은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의 매관매직 파문으로 상원의원직을 단념한 직후 정권인수팀 회의에서 바이든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은 재럿에게 "지금 상원에 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농담했다.

당시 회의를 주재했던 오바마는 회의가 끝난뒤 바이든을 불러세운뒤 "하나도 재미없다"며 다시는 그런 모욕적 농담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재럿 고문은 이에대해 "바이든의 발언으로 모욕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백악관에서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즐겁다"고 진화에 나섰다.

울프 기자는 또 오바마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반대편에 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매우 깊이 존경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울프와의 인터뷰에서 "레이건은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가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때 술.마약과 게으름에 빠져 지내다 헤어나오게 된 계기는 LA의 옥시덴탈 칼리지를 다니다 뉴욕의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로 3학년때 전학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는 "파티와 술을 끊은 것이 그때부터다. 금욕적 생활로 모든 것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울프는 오바마가 "인종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구체적 계획과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며 "노예제의 유산을 극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매우 많으며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근본적으로 낙관적 입장이지만 값싼 대가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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