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행교관 시신 발견···'상대 비행기가 고도 어겨 충돌'
지난 18일 롱비치 상공에서 충돌 추락한 경비행기의 비행교관 제임스 주(32)씨가 사고 발생 나흘만에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LA카운티 셰리프국 해양구조팀은 22일 오전 8시20분 롱비치항구 남쪽 5마일 해역 수심 80피트 아래에서 주씨가 탔던 '세스나 172N' 사고기의 조종석 부분 동체를 찾아내고 내부에 있던 주씨의 시신 등 실종자 2명의 시신을 모두 인양했다.
셰리프국의 잭 이웰 서전트는 "(주씨가 조종한)172N의 조종석 부분 동체가 탐지기에 포착돼 즉시 다이버들을 투입했다"며 "발견 당시 사망자(주씨)는 여전히 조종석에 앉은 채 안전벨트를 메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시간여 뒤인 오전 11시15분에는 같은 수색구역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게리 가이어크작(52)씨의 시신도 발견됐다. 가이어크작씨는 사고 당시 주씨의 비행기와 공중 충돌한 세스나 310P의 조종사다.
이로써 이번 사고 사망자 3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주씨 비행기에 탑승했다 변을 당한 백인 학생 토머스 페럴(31)씨는 전날인 21일 오후 같은 수색 반경내 바다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본지 5월22일자 A-5면> 있다.
사고 원인도 이날 조씨 가족들에 의해 일부 공개됐다.
조씨 가족들은 "상대편 세스나가 쌍발엔진은 비행이 금지된 낮은 고도로 날다가 아들의 비행기와 충돌했다고 셰리프국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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