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정치인 연봉 18% 깎인다…평균 11만6208달러서 9만5291달러로 줄어
내년 말 교체되는 상·하원 의원부터 적용
이는 지난 19일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특별선거에서 유일하게 통과된 주민발의안 1F 때문이다.
1F는 적자예산일 경우 고위 선출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내용으로 이날 투표한 유권자의 73%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주의회 정치인의 평균 연봉은 현행 11만6208달러에서 9만5291달러로 변경된다.
가주 시민보상위원회는 선거가 끝난 20일 모임을 갖고 주지사와 부지사 주 상.하원 및 조세형평위원들까지 선출직 공무원들의 월급을 내년부터 18% 삭감하는 안에 4대 1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임기 도중에는 임금을 삭감할 수 없다는 가주 법에 따라 올해까지는 현재 월급이 그대로 지급된다.
따라서 2010년 12월 이후 바뀌는 하원 및 상원의원 일부가 먼저 적용받게 되며 나머지 상원의원들은 2012년부터 적용된다.
주지사가 지명하는 시민 패널들로 구성된 시민보상위원회는 주로 주의회와 관련된 주민들의 결정을 판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멤버 중 한 명인 루스 로페즈 노보도 위원은 "우리에겐 어떤 선택권도 없다. 유권자들의 결정을 그대로 판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민보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가주 고위 선출자들의 임금은 37% 가량 인상됐다.
로페즈 노보도 위원은 "현재 가주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모두가 이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정치인들에게는 월급삭감이 있지만 일반 공무원들의 해고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발의안 1F를 제안했던 아벨 말도나도(공화.샌타마리아) 상원의원은 "이번 월급삭감 결정은 공정한 판단이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고 찬성을 보냈다.
한편 이번 임금 삭감안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적용되지 않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공식 연봉은 21만217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선출 전부터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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