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취업비자 스폰서 약속 한인업주 돈챙겨 잠적… 최소 20여명 피해

한인타운 B 디자인 회사 대표

한인 디자인 업체 업주가 취업 비자 스폰서를 약속하며 돈을 받은 뒤 회사는 문을 닫고 잠적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업체는 취업비자 스폰서를 조건으로 한명당 적게는 5000달러 많게는 1만달러까지 받았으며 피해자는 최소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LA한인타운의 'B' 디자인 업체 업주 김모씨는 지난 해 취업 비자 스폰서를 약속하며 유학생 10여명을 채용했으나 취업 비자 발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모든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이 후 김씨는 올 3월에도 유학생과 한국의 취업희망자 등 10여명을 새로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지원자들의 경우 비자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관광 비자로 미국에 입국시켰으나 신분 문제 해결은 커녕 월급조차 지급되지 않아 일부 직원은 이미 지난 주 한국으로 돌아갔다.

피해자인 이모씨는 "대학 졸업 후 취직 걱정을 하던 중 구인 광고를 보고 회사 면접에 응했다"며 "면접 과정에서 취업비자 스폰서를 해준다며 입사와 동시에 5000달러를 요구해 이상했지만 신분 문제 해결을 위해 어쩔 수 없어 돈을 내고 입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비자 문제에 대해 거듭 확실히 해 줄 것을 요구하자 김씨는 담당 변호사라는 사람까지 대동하고 나타나 상담까지 했다"며 "업주는 잠적하고 회사는 문을 닫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이 업체는 직원들의 비자 문제 뿐만 아니라 회사로 끌어들인 사업 파트너와 직원들에게 수 달째 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피해자는 "직원 대부분이 신분에 문제가 있어 제대로 경찰 신고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민법 전문 이요한 변호사는 "취업 비자 스폰서는 구직난에 시달리는 유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 최고의 유혹"이라며 "최근 취업 비자 스폰서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업체와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취업 전에 고용주의 양해를 구하고 관련 서류를 받아 전문 변호사와 상담해 업체의 규모와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업주 김모씨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곽재민 기자


[미주 최대 한인 사이트 www.koreadaily.com 콘텐트 더보기]
1. 미국 관련 궁금증을 전문가들이 무료로 상담해 드려요
2. 미주 한인들의 온라인 물물교환 장터엔 무슨 물건이
3. 미주 최대 한인 라디오 방송 ‘중앙방송’ 실시간 듣기
4. 365hananet.com 오픈 이벤트! 참여만 해도 넷북이 팡팡!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