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신종 플루' 공포] 결석학생 속출…한인 학부모들 충격·당혹

문 연 학교에도 결석생 속출…기침만 해도 '집에서 쉬어라'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한인밀집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한인 학부모들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휴교령을 내려지지 않았지만 결석생이 늘어나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교를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하고 있다. 결석생이 늘고 있는 학교에 보내자니 마음이 안놓이고, 안보내자니 180일 출석일수를 못 채울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플러싱에 있는 JHS 168의 경우 20일 이 학교의 전체 학생 747명 중 총 245명, 52명의 교사 중 31명이 결석했다.

이 학교 신디 디아즈 버고스 교장은 “학생이 아프거나 혹은 학교에서 감염될까 두려워 보내지 않는 부모들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교육국과 건강국에서 휴교령을 결정해야 하는데,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교사 부족 현상으로 현재 이 학교 학생들은 학년·과목과 상관없이 50명까지 한 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평소 한 반의 학생수는 25명 정도. 버고스 교장은 “아이들이 가깝게 앉아 서로 기침을 해대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침만 해도 학생들을 조퇴시키는 PS 22에도 아직 휴교령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 학교에 아들을 보내는 김모씨는 “아이가 몸이 안좋아 학교에 안 보내고 있는데, 차라리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교령 결정은 학교 간호사가 진료한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아이가 몸이 안좋으면 꼭 학교 측에 기록을 남겨야 한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최윤희 회장은 “아이가 기침만 해도 꼭 학교 간호사에게 보이고 조퇴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학교별로 간호사를 찾은 학생의 기록으로 휴교령이 결정돼 아이가 몸이 안좋으면 꼭 학교에 기록을 남기고 조퇴시켜달라”고 강조했다.

20일 교사가 부족한 JHS168에서 8학년 수학을 가르친 존 리우 뉴욕시의원은 “200명이 넘게 결석을 해도 휴교령을 내리지 않는 교육국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휴교령을 내리지 않으려면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안을 내놓으라”면서 교육국과 보건국에 촉구했다.

한편 플러싱 지역에서 휴교 가능성이 있는 학교는 계속 늘고 있다. 이황용 25학군 교육위원은 “학군 내에서 3개 학교가 추가로 신종플루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임시 휴교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