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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공포] 학교는 ‘텅텅’…병원은 ‘북적’

한인 25%인 포트리 스쿨 3
감염자 발생에 긴급 휴교령


신종 플루(H1N1)가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인 포트리까지 확산되면서 한인 학부모들이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포트리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포트리 스쿨 3에 재학중인 학생이 신종 플루 감염 환자로 판명돼 20일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 학교측은 이날 새벽부터 학부모들에게 전화·이메일을 통해 휴교 사실을 알렸다.

레이몬드 밴드로우 포트리 교육감은 이날 “지난주 스쿨 3 재학생이 독감 증세를 보여 주 보건국에 알리고 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검사 결과 그 학생은 감염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밴드로우 교육감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휴교 조치를 내렸으며 다른 학교는 정상 수업이 진행된다”고 말하고 “타운 보건국과 논의한 결과 스쿨 3은 오는 26일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채 교육위원회 관계자가 학교건물 내부를 일일이 점검하고 있으며 검역작업이 진행 중이다. 킨터가튼부터 6학년이 다니는 이 학교 전체 학생의 25%가 한인 학생이다.

포트리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이종성씨는 “포트리까지 신종 플루가 확산됐는데 학교나 타운 정부측의 대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유사 증세 호소하는 환자 급증
소아과 한 곳 하루 50명 오기도


신종플루가 확산됨에 따라 한인 병원들이 플루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플러싱에 있는 김유진 내과는 최근들어 플루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했다. 이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하루 평균 50여명의 환자가 플루 증세를 호소하며 방문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이에게 열이 있거나 기침만 해도 부모들이 신종플루가 의심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확인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증세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유사한 증세만 보여도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시우 소아과에도 플루 증세때문에 방문하는 환자가 2배 가량 늘었다. 이 병원 역시 검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신종플루 감염자는 없었으나 비슷한 증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며 “작은 병원에서는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가 나올 경우 큰 병원으로 옮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주의 신종플루 감염사례는 299명으로 늘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만 현재 201명이 감염됐고 20일 하루에도 9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승훈 기자·신동찬 기자·도병욱 인턴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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