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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카드빚 조정업체' 과장 광고 이렇게 골라라

과다 수수료 청구하면 의심해야…합리적인 업체 선택이 가장 중요

요즘처럼 크레딧 카드에 대한 말이 많은 적도 없다. 오죽하면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동시에 카드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을 상정하고 조속한 시행을 촉구할 정도다.

그만큼 어려운 카드 사용자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스는 이럴 때일수록 흔하게 광고에서 볼 수 있는 크레딧 카드빚 관련 광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광고에 등장하는 카드빚 관련 업체들은 강력한 마법처럼 사용자를 구제해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들에게 빚을 그냥 사라지게 해줄 능력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앤드루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십수개의 카드빚 조정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어떤 회사들은 무려 카드빚의 15%를 선불 수수료로 요구할 정도로 사기성 짙은 광고를 해오다 적발됐다.

신문은 그러나 카드 사용자들의 합리적인 자구책 마련과 함께 합리적인 기대로 인증받은 업체를 이용할 경우 상당한 도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음은 어려움에 처한 카드 사용자들의 정확히 알아야 할 대처 방안들이다.

1. 우선 스스로= 만약 카드빚이 수천달러선이라면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재정적 어려움에 닥친 사용자를 위한 페이먼트 조정 플랜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카드 한도 축소 등이 따를 수 있지만 우선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전국 크레딧카운슬링 재단의 개일 커닝햄 대변인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든지 카드사와의 접촉은 당연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놓은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2. 카운슬링= 빚도 꽤 크고 카드도 여러장 있다면 카운슬링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카운슬러는 사용자의 전체적인 재무 상태를 파악해 현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대책을 수립해준다. 쉽게 말해 현재 재정상태에서 낼 수 있을 만큼의 페이먼트를 맞춰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을만한 카운슬러를 찾는 것이다. 전국 크레딧카운슬 재단이나 크레딧 카운슬링 협회 등을 통해 찾는게 좋다. 믿을만한 카운슬러들은 보통 상식적으로 받아들일만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작하며 최소한 1시간 이상의 상담에 기꺼이 응해준다.

3. 부채 관리= 카운슬링 업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카드 사용자를 대신해 카드사들과 협상을 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낼만한 수준의 페이먼트로 맞춰주는 것이 주요 역할이며 협상 기간에는 연체료나 한도 초과 수수료 등도 중단된다.

카드사와 협상이 끝나면 카드 사용자는 1개로 묶인 페이먼트를 카운슬링 업체로 보내고 업체는 잔액별로 계산된 낮춰진 페이먼트를 카드사로 보낸다. 즉 카드빚 자체를 줄이는게 아니라 카드빚을 하나로 묶으면서 전체적인 이자율을 낮춰 보다 빨리 빚을 청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요즘은 이와 같은 기존의 방법으로도 페이먼트를 못내는 사용자들이 많아져 카운슬링 업체들도 이자율 인하뿐만 아니라 미니멈 페이먼트도 낮추는 보다 강력한 방안을 카드사들과 협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페이먼트 조정은 원칙적으로 사용자의 크레딧 기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가끔 이와 같은 페이먼트 협상 내용을 크레딧 기관에 통보하는 카드사들도 더러 있지만 조정된 페이먼트를 꾸준히 내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크레딧 점수 향상에도 좋다.

4. 부채 청산= 부채 관리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카드사와의 협상을 통한 이자율 조정 등으로 낮춰진 페이먼트도 못내고 파산도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청산을 고려하는 카드 사용자들도 꽤 많다.

부채 청산 업체는 보통 카드 사용자에게 카드사로 보내는 페이먼트를 중단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별도의 계좌에 불입하라고 조언한다.

보통 2년 이상 그렇게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렇게 적립된 금액으로 나중에 카드사와 협상으로 부채를 깎아서 적립된 목돈으로 빚을 일거에 갚는다는 것이다. 보통 현재 부채 잔액의 60% 정도가 적립되면 협상을 한다. 당연히 카드사와 아무런 협상없이 페이먼트를 내지 않으므로 이 기간동안 크레딧은 망가질대로 망가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청산 업체들의 수수료도 크기 때문에 결국 크레딧만 악화시킨채 중도 포기하는 카드사용자들이 많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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