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주들 '수도·전기료 면제하라' 웨스턴길 공사 피해 단체보상 청구서 제출키로
수도전력국과 모임
한인 업주 50여명은 19일 오전 LA전자에서 수도전력국(DWP) 관계자들과 2차 모임을 갖고 보상 대책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탐 라본지 시의원(4지역구)도 참석해 한인 업주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경청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한인 업주들은 DWP측에 웨스턴 길 인근 업소들이 정상영업하고 있음을 알리는 홍보를 확대하고 공사기간동안 수도 및 전기료 면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DWP의 낸시 위그너 프로젝트 매니저는 "공사를 하는 중 건물이나 차 등에 손상을 입었을 경우에만 보상을 해준다"며 "개인 업소가 공사로 인한 매출감소 등 피해 청구서를 제출하면 법무팀과 함께 검토하고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별도로 가진 모임에서 DWP에 피해 청구서를 단체로 접수시키기로 합의했다.
한편 라본지 시의원은 이날 한인 업주들에게 ▷공사기간 3개월(12주)을 엄수하도록 하고 ▷스케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업주협회에 알릴 것을 다짐했다. 또한 ▷매주 업주들에게 영어와 한국어로 된 공사 진행 보고서를 이메일로 발송하고 ▷교통국과 상의해 길거리 청소 시간을 조절해 방문객과 업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며 ▷인근 도로와 공사 현장에 업소들이 정상운영 중이며 길거리 주차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을 재부착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본지 시의원은 "한인업주들의 경제적 타격과 이에 따른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 공사가 기간 내에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주에도 웨스턴 공사현장을 찾아 한인 업주들의 문제점을 듣고 최대한 도울 것을 약속했다.
대책위원회 빌리 김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웨스턴길 1가와 2가 사이 미터 주차가 허용돼 업주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게 됐다"며 "한인들도 교통체증을 우려하지 말고 각 업소를 찾아와줄 것"을 부탁했다.
배은경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