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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신실한 청년, 파일럿 꿈 접고 '하늘로'…실종 제임스 주씨

지난 18일 롱비치 상공에서 경비행기 충돌사고로 실종된 제임스 주(31)씨는 어렸을 때 부터 파일럿을 꿈꿔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주씨는 대형항공기 조종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비행시간을 채우고 개인 훈련을 겸해 2년반 전부터 '에어로 에이베이션 비행학교'의 교관으로 일해왔다.

이 비행학교는 한인 교육생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주씨는 원만한 성격에 이중언어가 가능해 한인 교육생들의 교육을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한국 예비역 영관장교인 주지명씨와 주희숙씨의 2남중 장남으로 기장이 되면 결혼할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버지 주씨는 아들의 실종 사실이 알려진 19일 하루종일 해안경비대와 함께 아들의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 가족과 함께 가디나 대흥장로교회에 다니는 한 교인은 "평소 성실하고 신앙심도 깊었던 사람"이라며 "미처 꿈도 피우지 못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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