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상공서 경비행기 충돌, 한인 추정 교관 등 3명 실종
롱비치 상공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 한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교관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실종됐다.해안경비대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45분쯤 롱비치 공항을 이륙한 단발 엔진 세스나 172 기종과 쌍발기 세스나 310 기종이 롱비치 상공에서 충돌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한 파일럿의 신고를 접수한 해안경비대측은 즉시 수색을 실시했으나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19일 오후 현재까지도 탑승자들의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다.
피해자들의 신원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사고 기종중 세스나 310은 비행교관 게리 가이어크작(53)씨가 혼자 탄 채 운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비행학교업계에 따르면 다른 사고기는 롱비치 소재 '에어로 에이비에이션 비행학교(Aero Aviation Flight School)'에 등록되어 있으며 사고 당시 한인 1.5세 교관 제임스 주씨가 조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의 동료인 루폼 사집 비행교관은 "제임스가 사고 비행기를 조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자세한 정황을 파악중"이라고 말해 주씨의 실종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사건 발생 1시간여만에 롱비치 항구 남서쪽 5마일과 북동쪽 3마일 지점에서 각각 사고기 잔해로 보이는 파편을 발견했다.
해안경비대와 LAFD 롱비치소방국 등 합동수색대는 사고 발생 하루만인 19일 실종자들의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구조작업은 중단하고 '잔해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교통안전위원회는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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