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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공포] '아이들 어디 맡기나'…휴교령에 맞벌이 부부 '한숨'

신종플루로 결석이나 조퇴를 하는 자녀들 때문에 맞벌이 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휴교령을 내린 학교 학생와 신종플루 유사 증세로 결석한 뉴욕시 학생들은 약 1만4000명. 이들의 학부모 걱정도 따라 늘고 있다. 학교에서 갑자기 ‘아이를 데려가라’는 연락이 오면 일터를 비워야 하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면 일주일간 아이를 돌볼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플러싱 PS22에서 운영되는 뉴욕가정상담소 ‘호돌이 방과후학교’ 의 경우, 신종플루 때문에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고 있다. PS22측은 최근 ‘신종플루로 휴교한 PS107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한다’는 통보를 보내왔다.

유미정 교사는 “PS107에 다니는 학생 부모들에게 방과후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했다”면서 “어머니들이 부득이하게 집에서 아이를 돌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51애브뉴 아카데미’에 다니는 아들이 기침과 몸살을 호소해 갑작스럽게 학교를 찾은 프란치스코 가피아스는 “일하는 레스토랑에 부탁을 하고 잠시 일터를 비웠다”면서 “아내도 일을 하기 때문에, 곧장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갈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면서 한숨을 지었다.

휴교령이 내려져 22일 다시 문을 여는 IS238에 다니는 자녀를 둔 마리안 크루즈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싶지만 직장에 휴가를 요구하기 눈치보여서 그냥 출근한다”면서 “아이 걱정 때문에 일도 손에 안잡힌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를 돌보느라 일주일 휴가를 낸 부모들의 경우, 불경기에 수입까지 줄어들까 걱정하고 있다. 퀸즈에서 일하는 오스카 디아즈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잠시라도 일을 쉬면 집에 먹을 것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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