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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야기] 물과 건강

김갑석/고려한의원장

옛 말에 물맛 떨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말은 물이 생활의 근원이라는 말과 같다. 물은 지상의 모든 만물이 성장하는 근원이며 모든 음식물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음양의 맛

물은 무색, 무취, 무미로 오로지 물맛 뿐이다. 맛에 순서가 있다면 일미, 이미, 삼, 사, 오미가 있을 것이다. 일미는 물이고 이미는 자신의 구미에 맞는 것을 말한다.

삼미는 과식이고 사미는 편식이며 오미는 다섯 가지 맛을 말한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이 다섯 가지 맛도 음과 양으로 나뉘며 사람의 근본인 모든 장기도 음양으로 구분되다. 또한 물도 음양으로 구분된다. 생수가 지하에서는 음이었으나 태양빛을 받으면서 양수가 된다.

과식하거나 습관적으로 편식할 때는 음양수를 많이 마시면 된다. 물은 다섯가지 맛, 즉 오미를 조절하므로 일상 생활 중 물을 많이 마시면 편식을 하지 않게 된다.

또 물은 인체의 열기를 조절하는 명약이 될 수 있다. 이때 물이란 단순히 수분(우유나 커피, 보리차, 국물, 맥주, 얼음 등 각종 음료)이 아니라 지하수 등 순수한 물을 가리킨다.

◇새벽 생수는 보약

생수를 새벽에 일어나 마시면 건강에 최상의 약이 된다. 위장이 나쁜 사람은 음양수를 마시면 식욕이 당긴다. 음양수란 냉수(생수) 한 컵과 끓인 물 한 컵을 섞은 물을 말한다.

이 물을 오래 마시면 고혈압을 조절하는 명약이 되고 혈당을 조절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물 마시기 운동이란 음양수를 만들어 즉석에서 마시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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