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울정' 관리비 못내 폐쇄…보안업체 경비원 없애고 출입문 잠가
한인상의 경비 대금 수개월째 연체시켜
올림픽과 노먼디 인근에 자리한 다울정은 현재 출입구가 문이 닫힌 채로 있어 펜스 안으로 진입이 불가능하다.
다울정의 설립 취지는 한인타운을 상징하고 한인 1세들에게는 향수를 달랠 수 있는 2세들에게는 한국의 정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누구나 한국 고유의 멋과 미를 만끽하고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이같은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울정 운영 주체인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가 다울정 보안업체인 베스트 시큐리티에 매달 지급해오던 1000달러의 경비 비용을 수개월동안 밀리면서 벌어졌다. 경비 대금이 지연되자 베스트 시큐리티측은 지난 3월부터 다울정의 안전을 점검하고 관리하던 상주 경비원을 철수시켰다.
다울정 보안 및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경비 외에도 전기 물 등을 포함해 월 2000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 경비원이 없어지면서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반에 개방됐던 다울정 출입구는 두달 전부터 잠겨져 있다.
또 상주 경비원 대신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의는 CCTV 설치를 위해 기금 마련을 진행 중이며 7월 중순 설치 및 작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상의 다울정 분과 위원회 김춘식 위원장은 "지나가며 구경할 뿐이지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없는 등 활용도가 떨어지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경비원을 채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으로 들어가길 원할 경우 연락만 하면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노인회관이 완공되면 다울정을 재개장 앞의 펜스를 철거해 하나로 크게 연결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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