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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사 직원도 '감원 칼바람' LA통합교육구 '6300명 줄이겠다'

젊고 경력 짧은 순서로 해고 통보

LA통합교육구(LAUSD)가 교사에 이어 비교사 직원 해고안을 검토하고 있어 또 한번 감원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현재 LAUSD에 소속되어 있는 비교사 직원 수는 4만 여명. 18일 데일리뉴스는 LAUSD가 5억9600만달러의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6300명의 직원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고 대상자 가운데에는 사무보조원과 구내식당 관리자 등 행정직원이 아닌 일반 직급 2800명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해고 절차는 가주 교육법과 교사 노조 규정에 맞춰 선임권 제도를 따라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은 순서대로 해고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일반 교사의 경우 해고 경고장이 수개월 전에 미리 발송되지만 일반 직원에게는 45일 전에 발송하게 돼 있어 갑작스런 해고 통보로 당황해하는 직원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고 절차를 밟는 LAUSD측도 애를 먹긴 마찬가지다. 교육구내 업무 종류만 해도 1200개가 넘는데다 해고 대상자 외에 임금 삭감 대상자도 따로 구분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으로 이미 퇴사한 사원을 다시 불러들일 정도다.

실제로 8년 전 인사과 부국장(assistant personnel director)직에서 물러난 알프레다 테우스(69)씨는 3개월 전부터 다시 교육구청으로 출근해 해고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교육구측은 이에 대해 인사권을 총괄했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우스씨는 "학교란 교사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의 음식을 준비하고 교실과 화장실을 깨끗이 관리하는 일반 직원도 필요로 한다"며 "이번 해고 절차로 인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배은경 기자ekb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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