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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고의 모기지 융자 조정] 다운타운 의류업계의 변화

다니엘 고/GBC대표

의류소매업계의 계속적인 불경기와 의류 생산업체간의 과다한 경쟁으로 다운타운의 한인 의류업계는 최대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의류소매점들은 엄청난 할인판매로 매출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누구나가 불경기에는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게 된다. 매출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관계없이 적용되는 법칙이다. 그러다보니 무리하게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한인의류도매 생산업체들과 원단도매 생산업체들 사이에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원단업체의 경우 의류 생산업체들의 신용상태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외상 매출금이 늘어나는 것이 문제이다. 유대인들의 경우는 원단회사끼리 고객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경쟁자이며 동업자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유대계 원단회사들은 한업소에 대략 5만달러 정도만의 외상을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유대계 원단회사를 많이 거래하는 생산업체는 많게는 10여군데의 유대계 원단회사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유대계 원단회사들은 서로가 경쟁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업체에 대한 위험부담을 분산시키며 영업을 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기에 우리 한인 원단업체들도 좀더 위험부담을 줄여서 영업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둘째 현재 한인 의류업체들의 영업형태를 살펴보면 가게에서는 현금위주의 장사를 하고 한편으로는 세일즈맨을 고용하여 미 주류소매점에 납품을 하는 경우인데 많은 경우가 마치 세일즈맨의 회사에 고용된 하청업체와도 같은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장사가 안 되서 힘이 든다 해도 이런 형태의 영업은 중단되어야한다. 사업가의 자존심도 문제이지만 모든 위험부담은 생산업자가 감수하고 세일즈맨은 수입만을 챙기는 형태는 곤란하다.

특히 여러 소매점으로 분산된 영업을 하지 않고 한 소매점으로 영업이 편중된 경우는 위험부담이 크다.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만약 영업이 편중된 소매점이 영업부진으로 주문량을 줄일 경우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게 된다. 실제로 요즘 다운타운에서 폐업을 하는 많은 업체들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자본력이 있고 신용이 좋은 업체들은 매출이 늘고 있다.

미국인 세일즈맨들 사이에 변화의 징후가 보이고 있다. 업체간에 치열한 경쟁으로 더 이상의 가격경쟁은 힘든 실정이다보니 의류업체가 세일즈맨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세일즈맨들이 안정적인 영업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찾아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완제품 수입업체들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다. 수입업체가 의류업체를 찾아다니는 경우보다 의류업체가 믿을 수 있는 수입업체를 수소문하여 찾아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각자가 처한 입장이 어떤 경우이던간에 이 불경기에 살아남는 화사가 되기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한인의류업계가 되길 바란다.

▷문의: (213)244-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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