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32지구 연방하원 도전 후보 인터뷰…주디 추 vs 길 세디요
오는 19일 실시되는 32지역구 연방하원직 보궐선거에 도전중인 주디 추 조세형평위원과 길 세디요 주상원의원을 만났다. 추 의원의 경우 주하원 시절 자동차 등 물건구입시 계약서를 한국어 등 소수계 언어로 작성토록 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등 아시안 커뮤니티 지원 활동을 많이 해온 정치인 중 한 명이다.세디요 의원 역시 주의회에 불법체류자 운전면허증 발급 허용안을 끊임없이 상정시키고 불체자 자녀를 구제하는 법안을 제시해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라틴계 정치인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공약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지원 계획을 들어봤다.
주디 추 후보 '저소득층 의보 적극 추진'
현 조세형평의원, 한인들과도 친해
주디 추 가주조세형평위원(56)은 인터뷰 내내 "함께 일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투표를 부탁했다.
추 의원은 "내가 지금까지 이 길을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나를 믿고 함께 해준 유권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추 의원이 도전하는 32지역구는 주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엘몬테 코비나 등 동부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내가 일하던 지역구인 만큼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애착이 들어 출마했다"는 추 의원은 "당선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뛰어다닐 것"이라고 공약을 밝혔다.
또한 연장자들을 위한 각종 의료 및 각종 사회보장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것을 약속한 추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많다. 한인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강조했다.
1985년 로즈미드 교육위원직을 시작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추 의원은 몬테레이파크 시의원 3선을 거쳐 2001년 첫 아시안 여성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2007년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지역을 관할하는 조세형평 위원으로 당선된 그녀는 한방 치료를 직장상해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애쓰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email protected]
길 세디요 후보 '불체자도 운전면허 발급'
현 가주 상원의원, 이민자 권익 앞장
"이민자들이 평등한 교육 혜택을 누리고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으며 구직에 어려움이 없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오는 19일 실시되는 LA시 본선거에서 32지구 연방하원직에 도전하는 길 세디요 가주 상원의원(민주.LA)은 1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들을 올바르게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5년간 이민자들의 권익 옹호 활동을 펼쳐온 길 세디요 의원은 "이민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불법체류자에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학비지원금을 받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주정부는 물론 연방정부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법안은 세디요 의원의 노력에도 불구 수년간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 세디요 의원은 수개월내로 관련 법안의 국회 로비를 위해 워싱턴을 찾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자리 창출과 유지 의료혜택 수혜 증진 노인아파트 건축 활성화와 도로 안전성 개선 등이 선거 공약에 포함돼 있다.
세디요 의원은 "이 지역을 관통하는 10번 프리웨이와 6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 그리고 60번 프리웨이와 6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은 위험할 뿐더러 교통체증의 원상"이라며 "조례안 R을 통해 20억달러를 지원받아 도로 안전공사를 추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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