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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7] 빅 데빌스 스테어 트레일(Big Devils Stair Trail)

산수를 희롱하는 여유있는 산행길

이 산행로는 경사가 그렇게 가파르지 않아 세대간 가족들이 함께 걸을수 있는 힘들지 않은 코스다. 정상에서 오히려 다운힐(down hill)로 내려가서 반환점을 돌아올 때 업힐을 오르게 되어 힘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다.

음지와 양지를 드나들며 가노라면 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그 노래 소리는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협주를 하는 것 같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창작의 교향곡이 되어 산하를 메운다.

Bluff Trail을 따라 걸을 때면 도랑물과 개울을 많이 건너게 되는데 봄이 되면 개울 주변이나 습진 곳에는 연록색의 이끼들이 앙증맞게 양탄자처럼 깔려있다. 곳곳에 신선초가 또한 군락하며 향기를 뿜어낸다.

특히 수천년을 지켜오는 고사목들을 넘어 가다보면 저 멀리 보이는 마샬 산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개울을 건너 Big Devils Stairs Trail 로 갈아타서 산마루를 따라 걷게 되면 철쭉은 분홍으로 타오르른다. 계곡을 따라 길게 펼쳐진 암벽들이 짙은 수목들과 함께 절경을 만들어내면서 발아래 내리쏟는 폭포수는 산을 흔든다.

넓은 암반이 휴식처로 제공하는 반환점에서 체력이 자신이 있으면 산등성을 따라 계곡과 건너편 절벽이 만들어 내는 자연 산수화를 감상하며 더 내려갔다 와도 된다.

# 가는 길= 66번 도로를 타고 웨스트인 프론트 로열 방향으로 가다가 81번 도로를 만나기 바로전 6번 출구로 빠지면 340번 도로를 만나는데 좌회전인 남쪽방향으로 돌아 프론트 로얄 시내를 지나면 왼쪽으로 셰난도어 스카이 라인 북부 진입로의 표시판이 나온다.

반마장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이곳을 통과해 17.6마일 지점 표시에 왼쪽에 만들어진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먼저 다운힐을 내려가서 돌아올 때 업힐을 따라 오르는 반대의 형태다.

-0.0 주차장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트레일은 두 갈래다. 왼쪽길은 소방도로이며 오른쪽 오솔길은 에팔레치안 트레일인데 어차피 셸터가 있는 곳에서 만나게 된다.

-0.1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껶여서 계속되는 A.T.를 무시하고 왼쪽 다운힐을 계속 내려간다.

-0.3마일 지점에서 셸터가 있으며 그앞에 샘물이 쏫아 오르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 신선초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소방도로 쪽으로 되돌아서면 오른쪽으로부터 Bluff Trail이 시작되니 이길을 택한다

-0.7마일 지점에서 제법 울창한 숲속에 난 Harris Hollow Trail 교차점을 만나는데 좌측길인 Bluff Trail을 계속 따라 걷는다.
고사목들의 즐비한 도열을 즐기고 산새소리와 도랑을 흐르는 물소리를 감상하며 걷는데,

-1.1마일 지점에서 탁 트인 지점으로 들어서는데 여기서 저멀리 보이는 Marshall 산의 고요한 자태를 감상하고, 몇 개의 Gravel Springs의 작은 지류들을 건너다 보면 봄이면 철쭉의 분홍색 향연을 볼수 있다.

-2.2마일 지점에서 마샬산으로 가는 교차 표식을 보고 오른쪽 길인 Big Devils Stairs Trail을 택하면 계곡을 따라 산마루를 걸으면서 급격히 경사가 큰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데, 이곳의 안전을 위해 돌계단이 자연물을 이용하여 반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2.6마일 지점에서 돌출된 자연 전망대인 대형 암반이 평상처럼 펼쳐져 있어 대군들이 앉아 쉬어 갈수 있다.

-2,7마일 지점까지 더 내려가면 다른 암반 군을 만나며 제법 노송들이 운치있게 휘늘어져 있고 이곳을 반환점으로 되돌아 가면된다. 아무래도 성이 차지 않는 이들은 계속해서 남하하기도 하는데 폭이 큰 내리막길이라 다시 올라 올 것을 감안해야 한다.

# 주의사항= 1. 산행로가 시작되는 주차 공간이 너무 적어 시즌에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혹 주차장이 만원이면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가까운 Mathews Arm 휴게소에 두고 수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도랑이 많아 이끼 때문에 미끄러우니 내를 건널 때 주의해야 한다.

3. 나지막한 숲들이 많이 우거져 진드기들이 많으니 가능하면 나무 잎새나 가지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진드기는 틱이라 알려졌으며 라임병을 유발하는 매개체다.

4.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천연 전망대에서는 항상 우발적 사고에 대비하는 방어적 운전 자세를 견지한다.

5. 62세 이상 시니어분들은 평생 입장권을 $10에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들뫼바다 이전주말 32차 산행은…

프레드릭카운티의 캐톡틴 산이다. 7마일의 나즈낙한 산을 3시간여에 걸으며 침니 락, 울프 락, 캣츠 락들을 둘러보게 된다.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정리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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