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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순 행장 사퇴…미래은행 비상경영, 벤자민 홍 고문 영입

미래은행의 박광순 행장이 15일 자진 사퇴했다. 따라서 미래은행측은 증자 마무리와 새로운 변신을 꾀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미래은행 이사진은 벤자민 홍 전 새한은행장을 고문으로 영입하고, 공석이 되는 행장의 역할을 하게될 행장 커미티(Chief Committee)를 이사회내 구성,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임춘택 이사장은 이날 “박 행장이 은행이 어렵게 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히고, “은행측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 위해 고문 영입과 행장 커미티 구성 등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은행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벤자민 홍 전행장이 지난 14일 고문직을 수락했으며, 오는 27일부터 고문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행장 커미티는 3~4명의 이사들로 구성되며, 커미티 멤버는 조만간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29일 확정한 3000만달러 증자 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은행측은 우선적으로 1500만달러를 조기에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500만달러는 외부에서 충당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익을 내는 은행으로 변신하기 위해 강도높은 추가 구조조정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인 은행권에서는 지난 3월 감독국의 감사 이후 미래은행의 증자는 물론 행장교체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었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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