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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파트 관리실태 '빨간불'

LA한인타운 아파트들의 위생과 안전 실태가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한인타운 아파트 3채 중 2채가 각종 사유로 LA카운티 공공보건국(DHP)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DHP에 적발된 N아파트의 경우 위생검사관이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입자의 방안에서 쥐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보건국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니지먼트 회사는 임시적인 조치만 취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생문제 뿐만 아니다. 유형별 단속 통계에 따르면 입주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벽 균열'이 총 1071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위생불결에 이어 천장과 바닥 문제가 3 4위를 차지했다.

보건국에 적발됐을 경우 2주내에 시정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거나 검찰에 고발조치 되지만 건물주들이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아 입주자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

대다수 아파트가 보건국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나 타운내 일부 아파트가 위생 및 안전에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한인타운 아파트 입주자들의 대부분은 한인들이고 건물주의 상당수도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건물주의 입장에서는 세입자의 안전을 위해 각종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보건국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또한 세입자의 경우에는 건물주의 불성실한 관리실태에 대한 시정요구를 통해 당당히 주거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아파트 위생 및 안전문제는 1차적으로 건물주와 세입자가 풀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이같이 불결하고 위험한 아파트가 늘어 나면 결국은 한인타운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파트 건물주들의 철저한 건물 관리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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