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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재외국민 등록 합시다'···등록해야 한국 선거 참여 가능

자녀 한국 학교 입학시도 필요

"재외국민 등록을 왜 해야 하죠?"

지난 8일 순회영사업무 민원인에게 재외국민 등록을 권유한 한인회 직원들이 가장 많이 들은 대답이다.

이날 처음 '재외국민 등록 캠페인'에 돌입한〈본지 8일자 A-14면> OC한인회(회장 정재준)를 찾은 민원인은 약 45명. 이 가운데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미 등록을 한 6명을 제외한 39명을 기준으로 볼 때 이날 5명중 1명꼴로 재외국민 신규 등록 권유에 응한 셈이다.

민원인의 절대 다수가 재외국민 등록 대상인 영주권자 또는 장기체류자임을 감안하면 호응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이 한인회측의 자체 판단이다.

한인회 이명희 사무차장은 "90일 이상 체류할 때 재외국민 등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았고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굳이 등록을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 사무차장에 따르면 이날 재외국민 등록을 한 이들은 모두 "등록해야 한국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신청서류를 작성했다. '참정권'이 재외국민 등록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동기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내일(15일) 순회영사업무를 앞둔 한인회측은 캠페인 첫 날 결과를 토대로 재외국민 등록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현행 한국법에 따르면 재외국민 등록은 자녀를 한국의 학교에 입학시키거나 한국의 부동산을 구입하고 등기할 때에도 필요하다. 이 밖의 이점으로는 각종 재해 발생시 총영사관이 한국민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한편 한인회측은 향후 한인 마켓 또는 한인축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등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재외국민 등록 신청서 양식은 한인회에 비치돼 있다. 등록을 위해선 여권 또는 영주권을 지참해야 한다.

▷문의: (714)530-4810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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