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 '2세 수학교육' 나섰다…중앙일보 주최 '국제수학경시대회' 앞다퉈 시험장소 제공·참여 독려
이민사회에서 교회가 한인 가정 및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한인교회들이 2세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직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본국 및 미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제1회 국제수학경시대회(GMC)에 LA인근 한인교회들이 시험장으로 교회 건물을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의 참여를 교회 차원에서 독려하는 모습에서 포착된다.
GMC 응시장소로 교회건물을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나선 교회들은 나성영락교회 동양선교교회 충현선교교회 인랜드 한인교회 세리토스 한인 장로교회 등. 이들 교회들은 한인학생들이 수학실력을 정확히 평가하고 보강하도록 마련된 이번 시험이 여름방학을 앞둔 시점에서 실시돼 지역 한인 자녀들의 여름방학 대비 프로그램으로 안성마춤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세리토스 장로교회의 이은재 교육목사는 "이제는 교회가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만 주력하기 보다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인근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역할도 동반돼야 한다"며 "특히 이민사회에서 한인자녀 교육은 학교에만 맡겨두기 보다는 한인가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회도 동참할 필요를 느낀다"고 밝혔다.
인랜드 한인교회의 샘 방 교육목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 학생의 수학실력을 정확히 평가하는 성적표 제공은 물론이고 한달 간 전문인들과의 무료 온라인 학습까지 가능하도록 마련한 이번 시험에 모쪼록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한 자리에서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꺼이 교회건물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3~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GMC 수학경시대회는 한국과 미주전역 그리고 캐나다 등 3개국에서 같은 날 치러지며 약 5만명 정도로 예상되는 응시자들의 점수를 바탕으로 상대평가순위(퍼센타일)및 4페이지 분량의 정확한 성적 평가서가 제공된다. 아울러 모든 응시자들은 한달 간 온라인을 통해 문제 해석 및 각종 수학관련 학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학습상담자로는 중앙일보가 엄선한 수학 교수 및 초.중.고교 교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모든 시험은 학년을 기준으로 등급이 결정되며 25문제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80분. 응시장소는 5월 말 신문 및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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