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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국제화 거점 역할 기대' 미주센터 개소 위해 LA 방문한 이장무 서울대 총장

'캠퍼스로 키울 기회 엿보며 장기적인 청사진 갖고 추진'

"교육 경쟁력이 높은 미국에 서울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분교나 캠퍼스뿐만 아닌 '한국의 대표 대학'인 서울대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합니다."

13일 서울대학교의 이장무 24대 총장이 LA를 방문했다. 그는 오늘(14일) 서울대학교 미주센터 LA(Seoul National University America)의 정식 개소식에 참석하고 15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재미 서울대 총동창회 연례 행사에 모교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대는 600여건의 국제협력을 진행중입니다. 또한 외국 명문 대학과의 복수학위제 공동 원격강의 국제 하계강좌 100명의 외국인 교수 유치 등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고 인천 자유경제 지역에 국제 캠퍼스도 만듭니다."

이총장에 의하면 서울대는 이런 노력 덕분에 100위권 밖이라는 평가를 뒤로 하고 더타임스 세계종합평가에서 종합순위가 50위로 뛰었고 이과 논문 게재 순위 세계 24위 파리대학 선정 글로벌 CEO 포춘500 최고경영자 순위에서도 16위에 오르는 등 재평가를 받고 있는 과정이이라고 한다.

그는 "이제 국제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서울대의 목표는 국경을 초월해서 교육하는 학교 국제적인 협력으로 연구결과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오픈하는 '미주센터LA'에 대해서도 이총장은 "작은 첫 발걸음이지만 머지 않아 캠퍼스로 크게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차근차근 엿보고 있다"며 "한인들이 많은 지역에 개설한 이유가 그것이라며 장기적인 청사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서울대에서는 처음부터 소캠퍼스를 구상했지만 한미간의 인허가 과정 등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아서 '미주센터'로 시작하게 됐다고 추진위원장인 이상억 교수가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이달 24일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입학 설명회에 입학관리처장이 참석해 외국인 학생 및 한인 학생들에 대한 정보 및 홍보 활동도 갖게 된다.

또한 미주센터에서는 6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양.건강강좌를 개설한다.

9월부터는 CEO 인문과정을 개설 본교적인 교육센터 및 미니 분교로서의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제 위기에서 서울대학이 실업자 교육 등 적극적인 극복 노력을 펼친 바 있습니다. 사회 봉사 기관으로서 미주센터LA는 서울대의 글로벌리제이션과 아울러 한인들에게도 훌륭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것으로 믿습니다."

▷문의:(213)739-1119

☞이장무 총장은

이장무 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사학자 이병도씨의 손자이며 문화재청장인 이건무씨의 형이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에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6년부터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하였다.

1997년~2002년까지 공과대학장, 2006년 7월 제24대 서울대학교 총장이 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3대 회장을 역임했다.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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