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객에 '스트레스 테스트' 의미는?
자본확충 요구받은 은행, 주식보유땐 손해 불가피
또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은 현 상태에서 추가 자본 확충 요구없이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이에 대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탠포드 대학의 폴 크루그먼 교수 대표적 비관론자인 뉴욕대학교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 등은 "근본적 개혁없이 대충 지나가는 형국"이라며 비난하고 있지만 어쨌든 시장은 우선 안심 상태로 접어들었다.
은행을 이용하는 일반 고객 또는 투자자들에게 스트레스 테스트는 어떤 의미일까? 월스트리트 저널이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은 은행 주식을 갖고 있는데.
"우선 신주발행 형식으로 자본을 늘릴 가능성이 가장 큰데 총 발행주식수가 늘어나므로 주당 가치는 희석화되면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신주발행이 여의치 않은 은행은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자금을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종전 비즈니스 활동이 변경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로 정부가 개입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기존에 발행된 우선주는 해당 은행의 파산 등과 같은 중대한 변동 이외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모기지 융자를 가지고 있는데.
"융자자의 자산 건전 상태가 은행의 건강상태를 좌우한다.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페이먼트를 냈다면 변할 것은 없다. 해당 은행이 문을 닫게 되면 모기지 채권은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돼 페이먼트는 여전히 지속된다. 모기지 채권 은행이 바뀔 뿐이다."
-크레딧 카드는 어떤가.
"크레딧 카드 채권은 모기지 채권보다 더 쉽게 다른 은행으로 움직일 수 있다. 다만 해당 은행의 상태가 어려워질수록 이자율을 갑자기 껑충 올린다거나 생각치 못했던 수수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 만약 카드 밸런스 은행이 바뀐다면 주시해야 한다."
-스트레스 테스트에 통과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가.
"지금까지 거래하던 것은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투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은행 주식은 여전히 위험도가 높은 상태이며 주택은 물론 상용 부동산 융자 부실화가 진행형이므로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를 액면 그대로 '아주 좋은 투자'로 직결하는 것은 곤란하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