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바마 타운' 됐다…즐겨찾은 장소마다 방문객 넘쳐
자택·식당 등 15개 관광사 경쟁
신문은 한가지 예로 오바마가 즐겨 앉던 이발소 의자의 경우 처칠의 중절모.엘비스 프레슬리의 피아노처럼 유명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단골인 '하이드 파크 헤어 살롱'의 이발사 골든은 오바마가 서명한 의자를 가리키며 "그가 늘 저기 앉았다.
그곳에 오바마의 DNA가 분명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골든은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고향에는 오바마가 살거나 근무했던 장소와 걸어 다닌 곳 식사 장소 농구장 미셸과 첫 키스를 나눴던 흔적을 찾아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오바마 투어'를 주선하는 여행사 대표 마샤 골드스타인은 "지난해 11월 대박을 직감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1990년대초 미셸을 만난 이후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떠날 때까지 오랫동안 시카고에서 생활했다. 일리노이주 관광청 잰 코스트너 부국장은 '오바마 트레일'이란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시카고시 관광청은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오바마 투어 가이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카고대 캠퍼스 인근과 하이드 파크 켄우드에 위치한 인기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출석했던 교회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조 루이스.무하마드 알리가 살았던 곳을 오바마의 발자취와 연결해 안내한다는 복안이다.
흑인 이슬람 운동 지도자 루이스 파라칸의 저택도 4블록 건너편에 있는 오바마 집과 함께 소개된다. 현재 시카고에는 민주당원과 대학생.관광객을 안내하기 위해 15개 관광회사가 앞다퉈 오바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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