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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신 해고 아냐' 미스 캘리포니아 프리진, USA 2위 자리 박탈 모면

동성결혼 반대 발언과 세미누드 사진 파문으로 왕관을 뺏길 위기에 처해 있던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이 미스 USA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미스 USA 자격박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미스USA 조직위원회 도널드 트럼프 위원장은 12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리진의 동성결혼 반대 발언을 옹호하면서 그의 미스 USA 2위 자격 유지 결정을 발표했다.

프리진과 함께 기자 회견장에 나타난 트럼프는 지난달 19일 열린 미스 USA대회의 최종 결선 인터뷰에서 동성결혼 찬성론자이자 심사위원인 유명 블로거 페레즈 힐튼의 질문에 "결혼은 남녀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본다"며 당당히 소신을 밝혀 구설수에 오른 프리진을 위한 해명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결혼은 남녀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한 프리진의 소신있는 대답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대답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그는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프리진의 누드사진을 검토했으나 그것으로 인해 자격을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난 1984년 바네사 윌리엄스가 펜트하우스 잡지에 실린 누드 사진 탓에 미스USA 왕관을 반납하는 적이 있지만 그 정도 수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으며 프리진이 찍은 세미 누드 사진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진의 누드 논란은 한 웹사이트에서 프리진이 10대 때 찍은 누드사진을 6장을 갖고 있다면서 그 일부를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은 프리진이 핑크색 속옷만 입고 팔로 가슴을 가린 채 상반신 누드의 포즈를 취한 모습이었다.

이에 프리진은 "나는 기독교인이자 모델"이라면서 "10대 때 찍은 사진을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것은 나의 기독교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프리진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수천개의 편지와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USA 선발대회에서 힐튼이 '숨은 개인적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질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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