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사립대 '우린 불황 몰라' 등록률 예전 수준 선전
하버드 76%·예일 70%
11일 뉴욕 타임스(NYT)는 "입학 허가를 받은 하버드 지망생의 76%(1560명)이 등록금을 납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학교측은 등록률이 5%P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일대도 70%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프린스턴도 60%로 예년수준이었다.
하버드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등록률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다"며 "장학금 지원을 확대한 것이 무더기 등록 이탈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공립, 문턱 날로 높아져
학비·경쟁률 동반 상승
공립대학도 학비와 입학 경쟁률이 동반 상승 입학하기가 점점 힘들어져 예전의 이미지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주 정부의 지원금도 축소되며 학생 부담이 커지고 '저렴한 학비에 양질 교육'이란 기본 명제도 흔들리는 추세다.
CNN은 11일 "상당수 공립대가 거주 학생에게도 연 1만불 이상의 수업료를 요구하며 사립대와 별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입학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뉴욕주립대(SUNY) 빙햄튼 캠퍼스의 경우 올해 합격률은 32%에 불과했으며 1995년 입학 승인 비율이 82%에 달했던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도 올해 이 비율이 52%로 뚝 떨어졌다.
위스컨신 매디슨 본교에서는 연평균 소득 8만불 이상 가정의 학생에게 2012년까지 연 1000불씩 수업료를 더 내게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CNN은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킬 중산층이나 저소득층 가정에서 세금 혜택이 주어지는 학자금 저축부터 주립대학별 총 학비 비교를 통한 입학 희망 대학의 선택 나아가 편입학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위스컨신대의 등록률은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지난해보다 불과 2%P 떨어진 41%로 나타났으며 버지니아대는 지난해보다 1%P 오른 49%의 높은 등록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돼 전국적으로 주립대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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