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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바버러 산불은 '인재'…'잡목제거 전동기'가 불씨

진화 단계에 접어든 샌타바버라 ‘헤수시타 산불’의 실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이 “잡목제거에 사용되는 전동기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가주화재산림예방국 조 원터맨 국장은 “이번 헤수시타 산불 원인 조사 결과 자연발화 보다는 잡목 제거를 위해 사용중이던 전동기기에서 발생한 불씨때문으로 보인다”며 “화재가 발생하기 전 인근지역에서 일부 주민들이 잡목 제거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과 관련 글렌 피들러 샌타바버러 소방대장은 “이 지역 주민들이 6월1일까지 화재방지를 위해 위험한 잡목을 제거하라는 권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방국 관계자들은 전동기기의 종류, 고발 대상자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소방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1일 현재 산불은 70%의 진화율 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주택 77채가 전소됐고 산림 8700여 에이커가 불에 탔다. 또한 주민 3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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