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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사칭 여성강도, 타운에 2인조 활개…한인노인 상대로 잇단 범죄

LA한인타운에 경찰을 사칭한 2인조 여성 강도단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인 노인 등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PD올림픽경찰서는 지난 5일에도 베니스 길 인근의 한인주택이 이들에게 1200달러 상당의 금품을 강탈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인과 라틴계인 이들은 집에 있던 최모(93) 할머니에게 "경찰인데 집안에 확인해 볼 것이 있다"며 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이라는 말에 최 할머니가 문을 열자 용의자들은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최 할머니를 위협하고 집안을 뒤져 보석과 현금 등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지난 4월 초부터 약 1달 동안 타운 일대를 돌며 경찰을 사칭해 강도 행각을 벌이는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림픽서 강도과의 루이스 코로나 형사는 "같은 수법의 강도사건이 최근 1달 동안 총 5건이나 접수됐다"며 "목격자들의 진술과 차량 조회 등을 통해 용의자 신원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가짜 경찰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며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노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213)382-9102 올림픽경찰서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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