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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 탈레반 전면전 시작…143명 사살, 피난민 20만명

탈레반에 대한 전면전에 돌입한 파키스탄 정부군이 북서부 접경지역인 스와트 주에서 140여명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타르 압바스 소장은 이날 전황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의 전투 과정에서 무장대원 143명가량을 사살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가 정부군에 반군 소탕령을 내린 가운데 탈레반의 주요 거점인 스와트 및 인접 지역에서 나흘째 작전에 나선 정부군은 전투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폭격에 나섰다.

특히 이날 폭격으로 스와트내 카발 테실에서는 탈레반의 고위급 사령관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 ‘더 뉴스’가 보도했다.

정부군과 탈레반의 교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날도 교전지역을 빠져나오는 피난 행렬이 이어졌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는 “지금까지 20만명의 피난민이 교전지역을 빠져나왔으며 30만명가량이 피난중이거나 조만간 피난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 이전에 이미 55만명이 스와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만큼 스와트에서 최근 1년간 발생한 난민 규모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언론인은 BBC와 전화 통화에서 “밍고라에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갇혀 있다. 전기도 끊기고 식량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제때 보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며칠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이 영구휴전 약속을 깨고 율법통치 허용 지역인 스와트를 벗어나 세력확장에 나서자 정부군은 지난주 초 처음으로 스와트 인근 부네르와 디르 지구 등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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