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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복무때 일가족 살해, 전역 군인에 유죄 평결

전역 미군 병사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켄터키 서부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7일 이라크에서 군 복무 중 일가족을 살해하면서 10대 소녀를 강간하고 치명적인 총격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스티븐 데일 그린에 대해 살인ㆍ강간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그린은 이라크에서의 범죄행위로 기소되기 앞서 인격장애로 제대해 군사법정 아닌 일반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에 따라 그린은 오는 11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사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변호인측은 "그린의 소속부대 101공정사단 병사들이 러더십이 부족한 데다 동료병사가 전사하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 육군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전쟁의 '특수 상황'을 감안해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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