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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메이커] 당적 바꾼 상원의원 알렌 스펙터, 탈당한 댓가로 '감투' 행운

최근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탈당해 화제를 불렀던 알렌 스펙터(79.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법사위원회 산하 범죄.마약 소위 위원장직을 차지했다.

현 위원장 리처드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원내총무가 8일 스펙터를 위해 자리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것. 더빈 의원의 양보는 스펙터가 당적을 옮긴 후에도 '공화당 같은' 행보를 보여 민주당 의원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나온 '당근정책'이다.

5선의 스펙터는 탈당후에도 건강보험 개혁안을 비롯 민주당의 주요 개혁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고 법정 소송으로 비화된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선거 결과를 두고 "공화당 노먼 콜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동료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스펙터의 '행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내년 상원 선거에서 스펙터의 라이벌로 떠올랐던 탐 릿지 전직 국토안보부 장관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릿지 전 장관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출신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펙터와 맞먹는 지지도를 보여 공화당의 다크호스로 떠오른바 있다.

한편 스펙터의 논란을 부른 처신에 대해 조 세스택(57) 민주당 하원의원은 "내가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스펙터의 대항마로 나설 것"이라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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