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학부모협 결성…초대 회장에 성호영씨, 선후배 만남 지원키로
24일 신입생 가족 환영식
24일 신입생 가족 환영식
학부모 20여명은 최근 ‘학부모 하버드대학(원) 한인 학생 학부모협회’를 발족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하버드 진학생-재학생-졸업생을 하나로 묶어 자녀들의 알찬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모였다.
특히 최근 숨진 채 발견된 한인 하버드 여대생 사건이 촉매제가 됐다.
초대 회장을 맡은 성호영(사진)씨는 “숨진 학생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나 선배만 있었어도 방지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면서 “부모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의 네트워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처음 집에서 떨어져 낯선 환경에 처한 신입생 자녀의 적응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성 회장은 “신입생의 경우 전공 결정이나 기숙사 생활 등이 막막할 수 있다”면서 “선배들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받을 수 있는 선후배 모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에 대한 궁금증을 A-Z부터 풀어주는 웹사이트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하버드를 목표로 하는 고교생과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
성 회장은 “하버드대 입시 설명회를 열어 하버드 입학 사정관과 졸업생들의 생생한 조언을 듣는 자리로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하버드’라는 타이틀이 주는 위화감 조성과는 거리가 먼 모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내 아이만 챙기는 데서 벗어나 우리 아이를 키우는데 주력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5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올해 하버드에 진학하는 신입생 환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신입생과 재학생, 학부모 150여명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활동 방향을 논의한다.
회비는 무료.
917-513-9374.
조진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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