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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너마저도···ML 충격·허탈' 금지약물 HCG 양성반응

5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

LA 다저스의 수퍼스타 매니 라미레스(36)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LA 타임스 인터넷판은 7일 이 같이 전하며 라미레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0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금지약물로 지정된 여성 배란촉진제인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2면>

라미레스는 이번 징계로 연봉 2500만 달러 가운데 31%에 달하는 770만 달러를 받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약물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이 금지약물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출장정지 기간 동안 샐러리를 받지 못한다.



라미레스는 당장 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출장하지 못했고 7월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때야 돌아 올 수 있다.

일단 라미레스는 잘못된 약 처방으로 탓을 돌렸다.

그는 성명을 통해 "최근 의사로부터 약을 받았다. 하지만 이 약이 약물규정에 어긋나는 줄 몰랐다. 결국 모든 건 다 내 책임이다.

단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난 5시즌 동안 총 15차례에 걸쳐 테스트를 받았지만 양성반응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다"라며 "맥코트 구단주 토리 감독 팀 동료들 그리고 다저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의 부인이자 다저스 CEO인 제이미 맥코트는 성명을 통해 "우리 모두 실망이 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한다. 매니가 돌아오면 그를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라미레스는 6일까지 27경기에 출장해 3할4푼8리의 타율에 6홈런 20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개막 후 홈경기 최다 연승 신기록(13승)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에서 리그 1위를 달린 라미레스는 현대 야구 최고의 강타자라는 칭송을 받았던 터라 타 구단 선수들도 이번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좌익수쪽 외야 관중석을 '매니 우드'라 칭할 만큼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라미레스는 올해 스프링트레이닝 때 받은 혈액 검사 결과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기준치를 웃돈 것으로 드러나자 추가적으로 테스트를 받아 HCG를 복용한 게 발각됐다.

라미레스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처음으로 언급했던 이는 호세 칸세코였다.

칸세코는 지난달 USC에서 가진 강연에서 "2003년 스테로이드 복용자 명단 가운데 라미레스 이름도 올라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칸세코는 2007년 12월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스테로이드 복용사실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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