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웨스턴길 대규모 공사, 한인업주들 '매상 큰 타격'
'피해대책 제시하라' 요구
LA수도전력국(DWP)은 그러나 공사를 알리는 신호기기와 교통안내 표지판 설치 작업으로 7일부터 일대 도로를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어 이 길을 통과하는 한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LADWP에 따르면 수도관 공사로 5월부터 6월까지는 웨스턴가 북쪽 방면 1차선만 개방되며 남쪽방면 차선은 한국마켓 앞 1가에서부터 차단된다.
6월에서 7월까지는 반대로 웨스턴가 남쪽방면 1차선 사용만 가능하며 북쪽방면 차선은 LA전자 앞 1가길에서부터 통행이 금지된다.
이같은 교통통제에 따라 이 지역 한인업소들은 매출감소가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근 한인업주 40여명은 7일 LADWP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사 마감일이 확실하지 않은데다 교통 통제로 인한 매출감소를 업소가 고스란히 떠앉는 것은 부당하다며 LADWP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웨스턴 토탈웨딩 그레이스 신 매니저는 "공사 마감일에 대한 확신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상인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웨스턴길 2가~베버리 불러바드 구간에 위치한 60여개 업소를 대표하는 '퍼스트 스트리트 트렁크 라인 업주 협회'(First Street Trunk Line Merchant Association.FSTLMA)의 회장을 맡고 있는 LA전자 빌리 김 사장은 "이대로 공사를 밀어부치면 매상에 타격을 입고 문을 닫는 업소가 생겨날 지도 모른다"며 "시정부는 지역 상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LADWP 관계자들과 LA시 공공사업부 관계자들은 다음 주까지 업주들에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공사 진행과 관련 LADWP의 스테파니 인테리아노 공보관은 "공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7시에서 오후6시까지 진행되며 토요일에도 부분적을 진행하게 된다"며 "첫날에는 교통체증이 심하겠지만 일시적인 도로 시스템이 정착되면 이 일대를 찾는 운전자들의 불편함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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