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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변신 몸부림' 대선 패배이후 완고한 이미지 바꾸기로

공화당이 대선 패배 이후 부정적인 방향으로 굳어지는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공화당의 위기는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WSJ)과 N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WSJ가 6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1%만이 자신을 공화당원이라 칭했으며 이는 8년전보다 무려 37% 떨어진 수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이젠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부른다는 것. 전통적 공화당 텃밭인 남부지역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원이라고 자칭하는 이들이 공화당원을 앞서 공화당은 이제 소수당으로 전락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응답자의 35%가 보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이들 '보수층'을 잘 설득하면 지지세력화할 수 있다고 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공화당측을 고무시킨 또 다른 사항은 응답자의 30%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그의 정책 중 상당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 공화당은 특히 일반 국민에게 당파성 없는 정당으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쇄신에 나서는 일부 공화당원들은 보수정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더욱 부각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일각에선 최근 민주당으로 전향한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과 같은 '미지근한' 당원들은 스스로 나가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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