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비 지표 좋아지고 증시는 오르고···점점 커지는 경기회복 기대감
세계 금융지표는 여전히 침체 징후
반면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 현상과 부진한 회사채 시장 등은 여전히 경기 회복을 어렵게하고 있어 지나친 낙관은 무리라는 주장도 아직은 만만찮다.
6일 경제전문 포천지는 몇가지 경제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포천에 따르면 우선 주택지표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주택 판매가 지난 3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전년동기비 1% 넘게 늘었다. 주택 착공도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단일가구 주택 착공은 2월 이후 감소하지 않았다.
여기에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도 2월 하락세를 보였지만 16개월만에 처음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지 않아 주택 경기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왔다.
주식 시장도 회복세다. S&P 500지수가 4월에만 9.4%나 급등하며 2000년 3월 이후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 정책과 신용시장 회복 조짐이 이같은 상승장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341개의 순익도 전망치 대비 2% 낮았지만 수익성 악화 추세가 둔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표도 개선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4월 12포인트 높아진 39.2를 기록했다. ISM 제조업지수도 1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신규주문은 6%포인트 높아진 47.2%를 기록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세가 공장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간 단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라이보 금리가 5월 사상 처음으로 1% 밑으로 하락하며 신용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용 시장도 미약하지만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월 실업률은 전월비 상승하겠지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전 주에 비해 지난 주 1만4000명이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은 여전히 침체 징후를 보이고 있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은 여전하다.
기업 대출이 여전히 얼어붙은데다 금융위기 이전 월 2000억달러 규모였던 유동화 시장의 자금조달 규모도 28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아울러 회사채 시장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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