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수속 빨라졌다…적체 서류 지난해보다 11% 줄어
시민권 시청서 처리 5개월로 단축 방침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발표한 ‘이민서류 수속현황’에 따르면 영주권 신청서를 포함해 적체된 각종 이민서류는 3월말 현재 273만여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8만여건보다 11%나 감소,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수속 현황을 보면 시민권을 제외한 이민서류는 37만6000여건이 새로 접수되고, 49만6000여건이 승인됐다.
승인된 서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여건보다 49%나 대폭 증가했다. 그만큼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처리량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반면 승인이 거부된 사례도 7만8900여건이나 돼 지난해보다 2배 이상(105%) 증가했다.
시민권 신청서(N-400) 적체량은 29만9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만500여건보다 69%나 대폭 개선됐다. 시민권 수속이 정상화 되면서 수속 기간도 빨라지고 있다. 수속 기간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8~9개월에서 5개월까지 줄일 방침이라고 이민당국이 밝혔다.
영주권 신청서(I-485)는 현재 57만57만5000여건이 계류, 전달보다 1만8500여건이 축소됐다. I-485 적체 서류는 1월에 2만8300여건, 2월에 2만6300여건이 각각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문호가 막혀있는 취업이민 3순위도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부터 풀리면서 수속 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이민당국은 다음 회계연도부터 취업 영주권 수속을 4개월로 줄일 방침이다.
가장 적체량이 많은 가족이민 신청서(I-130)도 130만건에 달하고 있지만 계속 줄고 있다. I-130은 1·2월에 각각 3만여건씩 줄어든데 이어 3월에도 2만9000여건이 감소했다.
노동허가 카드 신청서(I-765)도 전달보다 3만여건이 줄어들면서 17만3700여건이 적체된 상태다. I-765 수속이 정상화되면서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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