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매춘업소 적발이후…떨고 있는 '손님'
수사 확대할까 속앓이
혹시라도 경찰이 고객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지 않을까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현재 수사를 담당한 LAPD 본부 풍기단속반(VICE)은 업주 서모(여.40)씨와 주방장 김모(여.56)씨 운전사 손모(48)씨 등 3명만 처벌하는 것으로 수사를 일단락 지은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향후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서 이 업소의 매출 내역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경찰이 업주 서씨의 계좌를 역추적 한다면 이 업소에서 크레딧 카드나 체크를 사용한 기록도 드러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자칫 경찰의 조사를 받거나 혹은 체포되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는 한인 남성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이 업소 적발 이후 한 변호사 사무실에는 이 업소를 찾았던 한인 남성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변호사는 "그중 한 남성은 적발 업소를 최근 방문했다가 서비스를 받은 뒤 체크를 줬다면서 만약 체포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을 해왔다"며 "문의 전화의 상당수는 체포 자체보다 '사회적인 체면' 때문에 망신당할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가주 형법상 매춘 혐의로 처음 적발될 경우 통상 경범 처리되며 15일 사회봉사와 함께 2~3년간의 집행유예가 선고된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는 타운내 불법택시들을 이용해 홍보를 해온 탓에 '떨고 있는' 한인 남성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여 후폭풍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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