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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키 크려면···아이의 키, 엄마 손에 달려있다

최형석/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 원장

누구나 키가 훤칠하게 크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본원을 찾는 성인 환자들 중에도 가끔씩 허리 치료를 하고 나면 혹은 휘어진 등을 치료하고 나면 키가 좀 더 커 보일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은 엄마들의 욕심만큼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우선 엄마들은 아이들이 사춘기 시기에 부쩍 클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기대를 하게 된다. 2차 성징을 보이는 사춘기 때 키가 크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때보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황금기는 1살에서 3살 사이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돌 이후 36개월까지의 시기에 아이의 키는 10cm~20cm까지 자라게 되는데 이때의 성장이 평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엄마가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아이들의 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잘 먹고 잘 놀고 또 잘 자기만 해도 성장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가질 수 있다. 여기서 잘 먹는다는 의미는 아이의 연약한 위와 장이 편안하다는 이야기다.

툭하면 배가 아프거나 변비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그만큼 성장하는데 기회를 잃을 수 있다. 감기에 한번 걸려도 아이들의 성장이 1주일 정도 멈추는 것을 생각하면 그 방해 정도가 얼만큼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잠'은 보약과 같다고 생각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아이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강요하지 않는 것도 엄마가 챙겨야 할 몫 중의 하나다. 그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우유'다. 보통 우유는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생각해서 무조건 우유를 많이 먹게 하려고 하지만 장이 연약한 아이들에게는 우유로 인해 설사를 유발하거나 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기도 한다.

또 대부분 우유를 차게 마시기 때문에 쉽게 배탈이 나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를 먹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패스트푸드는 아이들이 비만이 되는 주된 원인이 되고 비만은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 일상 생활 속에서 보충할 수 없는 부분을 한약으로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녹용 오가피 우슬 등의 한약은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기 때문에 아이들 성장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그리고 엄마가 무엇보다 꼭 챙겨야 할 것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는 일이다.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운동이 가장 좋은데 과격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주기 보다 잠자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농구나 축구 등은 일주일에 1회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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