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판매세, 주택시장 파장 우려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온주의 통합판매세(HST)는 침체국면에 빠져있는 광역토론토 주택시장에 또 한차례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집권 자유당 정부의 달턴 맥귄티 주수상과 드와이트 던칸 재무장관은 지난 3월26일 예산안에서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 여론을 일축하고 주판매세(PST)와 연방물품용역세(GST)를 묶은 세율 13%의 HST를 내년 7월 1일부터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격 40만달러 이상 새집에 13%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와 관련, 건물토지개발협회(BILD)의 ‘HST-주택시장 여파’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광역토론토의 새집 구입자들은 모두 8억 달러의 세 부담을 안게 된다.
보고서는 “광역토론토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으로 새집 3채 중 1채는 40만달러를 넘어선다”며 “중산층이 대부분으로 새 세금 시행이후 구입자가 10~15% 줄어들면 새집 7400~11100채와 2만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건축업계의 우려에 따라 40만달러~50만달러 새집 구입자에게 세금 환불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HST가 시행되면 현재 5%의 GST만 적용되는 휘발유, 가정난방연료, 패스트 푸드, 신문, 잡지, 택시요금, 세탁비 등 수백 가지의 상품이 13%를 부과 받아 제품값이 인상된다.
밥 런시맨 보수당 당수 대리는 4일 “불황기에 온주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실상 세금 인상인 HST 시행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맥귄티 수상은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 세제가 꼭 필요하다”고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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