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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5] 리틀 데블스 스테어(LITTLE DEVIL'S STAIRS)

'작은 악마' 들이 산행 훼방놓는 체력단련 코스
계곡 따라 왕복하면 어느덧 저녁 놀
곳곳 징검다리 건너며 동심에 젖기도

셰난도어 공원내의 산행로지만 스카이 라인(skyline drive)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이 산행로는 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데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이 너무나 청정해 목을 축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속 깊은 지층에서 흘러나온 물은 맛도 일품이고, 온갖 수목과 약초가 신진대사를 하고 만든 부산물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약수중의 약수라 할 수 있다.

가파른 산행로 곳곳에는 바위나 돌로 만들어 놓은 계단들이 많아 지친 산행길을 도와준다.

뱀이 지나간 흔적처럼 끝없이 ‘S“자 형태로 산을 오르니 ’SNAKE TREK”이라는 예명을 함께 갖고 있다. 내를 가로질러 건너는 돌 징검다리가 잊혀져가는 동심의 추억을 건드리고 병풍처럼 쳐진 기암의 절경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특히 비가 뿌리는 날엔 자욱한 안개가 온산허리를 뒤덮어 신기함 마저 감돌게 하는 천혜의 비경을 가진 산행로다.

그 감흥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은 이들은 루프 형태의 산행보다 왕복코스로 돌아오면 제격이다.

아래에서 치켜보는 풍경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풍광이 또 다른 맛으로 여겨진다.

천고의 세월을 그대로 잉태한 채 쓰러져 있는 아름드리 고사목들이 고색창연한 이끼 낀 절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 가는 길

66번 하이웨이 웨스트를 타고 메나사스를 지나면서 출구 43번 A로 빠져나간다.이것이 사우스 29번 도로인데 15마일 정도 내려가면 211번 도로를 만나고 여기서 셰난도어 공원 쪽인 웨스트 방향으로 20여 마일 달리면 오른쪽으로 622번 도로가 나온다.

노스 방향으로 2마일 정도 가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자마자 614번 도로가 나오면 좌회전하여 3마일 정도 개울을 따라 가면 길이 끝나면서 오른편으로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

# 산행로 분석

정상에서 특별한 경치를 내려다 보기 보다는 차라리 계곡 곳곳에서 갖가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고목들의 어우러짐을 감상하는 것이 제맛이다.

그래서 왕복 코스를 택하는 이들과 하산할 때 조금 수월하게 걷고싶어 소방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이들로 나뉘어진다.

-0.0 주차장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블루 트레일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시작하자마자 제법 폭이 넓은 개울을 건너고 평지가 나오고 돌무덤처럼 쌓아놓은 표식을 지나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0.2마일 지점에서 다시 계곡을 흐르는 Keyser Run이라 명명된 시내를 만나면 좌측으로 틀면서 바위와 돌투성이의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0.6마일 지점에서 제법 뚝 떨어지는 개울둑이 나오는데 아름드리 고사목이 내를 가로질러 누웠는데 이것을 다리삼아 건너간다. 이후 빈번하게 내를 가로 질러 지그재그 형태로 협곡을 오른다.

-1.4마일 지점에서 거대한 직벽 협곡에 들어서면서 산행로에 넘치는 개울물과 고사목들이 어우러진 최상의 절경을 보게된다.

-1.8마일 지점에서 마지막 시내를 건너게 되면서 상류에 제법 낙차폭이 있는 폭포의 낙수소리를 감상하고 정상적인 산행로를 오르며 길을 재촉한다.

-2.2마일 지점이 Keyser Run Fire Rd.를 만나는 정상인데 이 지점을 터닝 포인트로 삼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오는 왕복 코스로 정하던지 아니면 왼쪽으로 시작되는 소방도로를 따라 하산한다.

-2.6마일 지점에서 대형 오크나물들이 즐비한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잠시 숨을 고른다.

-3.7마일 지점까지 계속 내리막길을 치닫다가 길이 평탄해지면서 백송들이 빽빽한 삼림지역을 지난다.

-4.6마일 지점에서 Bolen Cemetery(공동묘지)를 지나면서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Hull School Trail을 만나는데 무시하고 좌측길인 소방도로를 계속 따라 내려온다.

-5.8마일 지점에서 산행은 끝이나며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 주의사항

1. 산행로가 시작되는 주차 공간이 너무 작아 시즌에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차장이 만원이면 주차장 주위 도로변에 바짝 붙여도 무방하다.

2.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 주위를 휘돌며 오르는 산행로라 습기와 이끼 때문에 아주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한다.

3. 2.2 마일 정상에서 직진하면 Pinely River Falls 트레일로 들어서게 된고 오른쪽으로는 Pole Bridge Link Trail로 가게되는 교차로니 잘 확인하고 왼쪽으로 시작되는 Keyser Run Fire Rd.를 따라 내려와야 한다.

4. 취사 장소가 따로 없으니 주차장 주변 개울 주변에서 도시락을 즐기거나 자체 버너로 주차장에서 취사하는 것은 무방하다.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정리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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