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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파산 '빨리빨리' 법원에 피아트와 제휴 조속 승인 요청

공장가동도 중단

파산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가 파산법원에서 피아트와의 제휴 계약의 조속한 승인을 요청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발빠른 파산' 절차에 들어가고 있다.

1일 뉴욕의 파산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크라이슬러의 변호인인 코니 볼은 파산보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간의 제휴를 빨리 법원이 승인해줄 것을 아서 곤살레스 판사에게 요청했다.

볼 변호인은 파산보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피아트와의 제휴 계약 등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크라이슬러가 회생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설명했다.

크라이슬러가 신속한 파산보호 절차를 요청하는 것은 정부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가 길어질 경우 우려되는 피해 등을 우려해 '외과수술적인 파산'을 통해 최단기간 내에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절차를 종료하려는데 따른 것이다.

재무부는 이날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정부가 이미 지원한 40억달러의 대출금에 대한 부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이 6월27일까지 완료돼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했다.

피아트와의 제휴가 성사되면 크라이슬러의 대부분의 자산은 피아트 20% 노조가 55%의 지분을 갖는 새로운 법인에 매각될 예정이다. 피아트는 상황 진전에 따라 지분을 35%까지 늘릴 수도 있다.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 절차 돌입과 함께 이날 밤부터 공장 가동도 중단한다.

크라이슬러는 미국에 22개 공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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