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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강석희 어바인 시장 자서전 출간 '한인 젊은이에 희망 메시지'

32년 좌절과 극복기…한국에서 먼저 펴내

"젊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한인 이민 1세 최초의 민선시장' 강석희 어바인 시장의 자서전이 출간된다.

1주일 동안의 휴가여행차 30일 새벽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강 시장은 공항으로 가기 전 "내일(1일) 한국에서 자서전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유리천장 그 너머'(Beyond the Glass Ceiling.올림 출판사.사진)란 제목의 자서전을 펴낸 이유에 대해 "시장 당선 후 여러 곳에서 자서전 출간 제의를 받았다. 처음엔 자서전을 내기엔 너무 이르다는 느낌이 들어 망설였지만 젊은 한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유리천장 그 너머'의 지은 이는 대필 작가가 아닌 강 시장 본인이다. 그는 "부끄러운 기억들도 있지만 최대한 진솔하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자서전 제목의 '유리천장'은 미국에서 소수계가 겪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뜻한다.

언어장벽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민 1세대인 강 시장이 보수적인 분위기로 이름 난 도시 어바인에서 사상 최초의 소수계 수장이 됐다는 사실은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자서전에서 강 시장은 32년의 미국생활 동안 겪은 좌절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노력 여하에 따라 단단해 보이는 유리천장도 깨고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의 메시지는 "나를 지켜준 건 원칙이었고 나를 키워준 건 노력이었다!"는 구절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언론을 통해 소개된 강 시장의 면모는 첫 선거에서 시의회에 입성하고 재선을 승리로 이끈 뒤 시장에 당선되기 까지 '선거 3전 전승'의 기록이 대부분이다. '유리천장 그 너머'는 탄탄대로를 걸어 온 듯한 강 시장이 적지 않은 좌절을 겪었고 그의 성취 이면엔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유리천장 그 너머'는 20대에 이민 온 강 시장의 언어 장벽을 넘기 위한 피나는 노력 서킷 시티에서 세일즈맨으로 출발 판매왕을 거쳐 아시아계 유일의 총매니저로 승진했지만 유리 천장에 막혀 이사 승진이 좌절돼 회사를 떠나야 했던 씁쓸한 기억 신발가게를 운영하던 시절 고객이 원하는 신발 한 켤레를 구하기 위해 60마일을 운전했던 열정 맨 주먹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뒤 뙤약볕 아래 2만 가구를 방문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정 등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한다.

한편 강 시장은 방한기간 동안 학창 시절 친구들과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갖고 고대 100주년 기념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각각 강연한 뒤 오는 7일 돌아 올 예정이다.

'유리천장 그 너머'는 조만간 미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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